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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전국 5위, 샌 안토니오 7위

 ‘2024 추수감사절에 방문하기 좋은 도시’(2024 Best Places to Go for Thanksgiving)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의 달라스, 샌 안토니오는 톱 10에 든 반면, 라레도는 최하위권(94위)에 속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절 중 하나로 우리가 무엇에 감사하는지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지만, 미국인들은 지난해 추수감사절과 사이버 먼데이 사이에 평균 1인당 321달러를 지출했고 매년 칠면조 구입에도 약 12억 달러를 지출했을 정도로 상당히 상업화됐다.   개인금융정보 엡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국내 100개 대도시(인구 순)를 대상으로 미국인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추수감사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를 찾기 위해 18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점수를 매겨 종합 순위를 정했으며 ▲축하 및 전통(Celebrations & Traditions) ▲경제성(Affordability) ▲안전 및 접근성(Safety & Accessibility) ▲감사의 표시(Giving Thanks) ▲날씨 예보(Weather Forecast Rank) 등 5개 범주에서는 별도의 순위도 정했다. 비교, 평가의 기준이 된 데이터 세트는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 비용, 1인당 호박 농장수, 추수감사절 기온 대 평균 기온, 예상 강우량, 항공편 지연 비율, 1인당 자원봉사 기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번 조사에서 달라스는 총점 61.53점으로 전국 5위에 이름을 올려 텍사스 도시중에서는 가장 순위가 높았다. 달라스의 축하 및 전통 순위는 전국 2위, 경제성은 60위, 안전 및 접근성은 82위, 감사의 표시는 26위, 날씨 예보는 9위를 각각 기록했다. 61.38점을 얻은 샌 안토니오는 전국 7위를 차지했다. 샌 안토니오의 축하 및 전통 순위는 전국 14위, 경제성 11위, 안전 및 접근성 90위, 감사의 표시 75위, 날씨 예보는 2위에 각각 랭크됐다.   또한 휴스턴(58.00점/15위), 어빙(56.85점/19위), 오스틴(55.74점/30위)도 상위권에 들었다. 이밖에 갈랜드(전국 34위/55.24점), 코퍼스 크리스티(38위/54.83점), 플레이노(44위/52.44점), 포트 워스(45위/51.85점) 등은 중상위권에 들었고, 알링턴(55위/50.35점), 엘 파소(57위/50.32점), 루복(61위/49.32점)은 중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라레도는 38.67점을 얻는데 그쳐 최하위권인 94위를 기록했다. 특히 라레도는 날씨 예보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했으나 감사의 표시는 꼴찌(100위)로 극심한 대조를 보였으며 축하 및 전통은 94위, 경제성도 93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100개 대도시 가운데 추수감사절에 방문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는 63.89점을 받은 샌디에고였다. 샌디에고는 축하 및 전통 순위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애틀란타가 2위(63.73점), 샌프란시스코가 3위(62.87점), 샌호세가 4위(61.59점), 달라스가 5위였다. 톱 5 가운데 3곳이 캘리포니아 주내 도시들이었다. 6~10위는 켄터키주 렉싱턴-파예트(61.41점), 샌 안토니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61.37점), 켄터키주 루이빌(60.17점), 플로리다주 올랜도(59.27점)의 순이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 스탁튼은 36.98점을 얻는데 그쳐 꼴찌(100위)라는 불명예를 안았으며 플로리다주 하일리아(99위/33.41점),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98위/33.68점),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97위/34.59점), 알래스카주 앵커리지(96위/36.98점)가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순위는, 로스앤젤레스 전국 20위(56.80점), 피츠버그 23위(56.44점), 마이애미 28위(55.94점), 필라델피아 37위(54.85점), 뉴욕 42위(53.56점), 워싱턴DC 48위(51.39점), 덴버 51위(51.27점), 보스턴 56위(50.32점), 시애틀 62위(49.17점), 시카고 65위(48.91점), 디트로이트 85위(43.61점), 호놀룰루 86위(42.99점) 등이다.   손혜성 기자안토니오 달라스 추수감사절 기온 추수감사절 축제 추수감사절 저녁

2024-11-13

[이 아침에] ‘감사 여행’을 떠나자

저널리스트인 제이컵스(A. J. Jacobs)가 추수감사절 저녁에 온 가족이 모인 식탁을 앞에 두고 기도했다. “신선한 토마토를 먹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토마토를 길러주신 농부, 가게까지 운반해 주신 트럭 운전사, 마켓에서 계산해 주신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기도가 끝나자 옆에서 듣고 있던 10살 난 아들이 물었다. “그런데 아빠! 아빠가 감사하다고 한 사람들은 지금 우리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데 아빠의 말을 어떻게 들어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제이컵스의 질문에 아들이 답했다. “아빠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직접 찾아가서 고맙다고 해야죠.” 아들의 말에 영감을 얻은 제이컵스는 고마운 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로 했다.     삶의 여러 부분에서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싶었지만, 그러기에는 범위가 너무 크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침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들을 직접 찾아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감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그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노력과 기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원두를 재배한 농부와 운반하는 트럭 기사는 물론, 트럭이 다닐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든 사람들, 원두 배달 트럭이 사용하는 개솔린을 생산하는 정유 회사의 사장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 외에도 컵을 만드는 회사, 뜨거운 음료가 담긴 종이컵에 씌우는 뚜껑을 개발한 사람, 커피 원두의 해충 방제약을 만드는 사람, 건축가, 생물학자, 디자이너, 광부, 위생검사관, 철강 공장 근로자, 수도국 직원에서부터 원두 구매 담당자와 바리스타에 이르기까지 커피 한 잔이 그의 손에 쥐어지기까지 수고한 이들을 찾다 보니 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이컵스는 ‘감사 여행’의 경험을 “생스 어 싸우전드(Thanks a Thousand)”라는 제목의 책에 담았다. ‘천 명에게 감사하기’라는 뜻이다. 수개월에 걸쳐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집에 돌아온 다음 날 아침, 그의 손에 들려 있는 커피 한 잔은 예전의 커피가 아니었다. 이 커피 한 잔을 만들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의 손길이 더해졌는지 알기에 아침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드리는 그의 기도에는 진실한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었음은 물론이다.     미당 서정주 시인이 ‘한 송이의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라고 노래했다면, 나는 오늘 아침에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이렇게 노래한다. ‘이 커피 한 잔을 마시게 하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리도 땀을 흘렸나 보다’.   아침 신문이 내 삶의 자리에 찾아오기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가 있었을까? 취재와 편집을 거쳐 인쇄와 배달까지 모두가 편히 잠자리에 든 시간에도 쉼 없이 움직인 이들의 수고가 만들어 낸 작품이다.   내 삶에 주어진 어느 것 하나 그냥 된 것이 없다. 모두 누군가의 희생과 땀과 헌신의 결과물이다. 제이컵스처럼 직접 찾아가서 감사하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으로나마 감사하며 ‘감사 여행’을 떠나자. ‘감사 여행’을 떠난 이들에게는 영혼을 가득 채우는 행복감이라는 귀한 선물이 덤으로 주어질 것이다. 이창민 / 목사·LA연합감리교회이 아침에 감사 여행 감사 여행 추수감사절 저녁 아침 커피

2022-11-23

추수감사절 상차림 비싸진다

올해 추수감사절(생스기빙) 상차림은 예년보다 간소하게 차려도 더 비싸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강도 금리인상을 이어가면서 물가가 잡히고 있절고는 하지만, 여전히 작년 11월과 비교하면 추수감사절 인기 품목 가격이 대부분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소비자 플랫폼 페치(Fetch) 보고서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저녁 상차림 가격은 작년에 비해 약 11.4%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메뉴인 냉동 칠면조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19.2% 올랐는데, 조류독감 이슈까지 겹쳐 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다.   이외에도 휘핑크림(+31.0%), 적갈색 감자(+29.2%), 파이반죽과 필링·크러스트(+25.8%) 등 가격도 평균 30% 가까이 급등했다. 칠면조 가격이 비싼 만큼 햄으로 대체한다 하더라도, 작년과 비교하면 가격이 11.6% 가량 높다.   인플레이션이 갑작스러운 이슈가 아닌 만큼, 한인들도 추수감사절부터 시작되는 연말 시즌을 대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쇼핑은 최대한 자제하고, 연말 여행도 가까운 곳으로 대체하거나 취소한 경우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올해 연말 지출이 작년보다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대다수다. 퍼스널캐피털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 5명 중 1명은 ‘전통적인 추수감사절 저녁 식사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인들의 경우 상차림을 간소화하거나 간단한 가족 외식으로 대체하겠다는 분위기도 생겼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대기업 레이오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도 어수선해 매년 지인들끼리 해 왔던 추수감사절 모임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가족끼리 간단히 분위기만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말 여행도 취소하거나 가까운 곳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 모씨는 “올 겨울 하와이여행을 계획했었는데, 크레딧카드 대금이 만만치 않은데다 금리도 오르고 있어 무섭다”며 “가까운 스키장만 다녀오기로 했다”고 전했다.   여행 관련 앱 호퍼(hopper)에 따르면, 오는 20~24일 평균 왕복 국내선 항공료는 350달러로 작년보다 약 43% 오를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직후 주말 왕복항공료는 51% 오른 528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여행 수요는 폭증한 반면 항공편 공급이나 인력이 따라주지 않아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추수감사절 추수감사절 상차림 추수감사절 저녁 추수감사절 인기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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